케이티 위즈 파크 1호 관중 최정연씨 시구

▲ kt wiz 시구 최정연씨

“아직 실감이 안나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KBO리그 경기 시구자 최정연씨(28)는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최씨는 전날 kt의 홈 개막경기 관전을 위해 케이티 위즈 파크를 찾았다가 구장 1호 관중으로 선정돼 이날 시구에 나서는 영예를 안았다. 최씨는 “시구를 제안받을 당시 얼떨떨해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관중들의 박수 세례를 받으면서 마운드에 섰다.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시구를 했지만, 공은 홈플레이트 근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최씨는 “그라운드를 밟았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kt wiz가 마법을 건 것만 같은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kt wiz 서포터스 ‘카이저스’ 회원이다. 애초 두산을 좋아하는 야구팬이었지만, 고향인 수원을 연고로 한 10구단이 창단되면서 kt의 팬이 됐다. 최씨는 좋아하는 선수로 심재민을 꼽았다. “지난해 퓨처스 리그 때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제일 먼저 만난 선수가 심재민이에요. 이후 인사도 잘해주고 해서 팬이 됐죠.”

최씨는 kt의 선전을 응원하고자 최대한 자주 케이트 위즈 파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kt가 이제 막 1군에 진입한 만큼 성적에는 크게 연연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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