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구단 kt, 힘겨운 걸음마

선발 박세웅 5이닝 4실점 ‘패전’ 삼성에 1대5 패, 첫 승 또 실패 
SK도 안방서 KIA에 영패 수모

kt wiz가 믿었던 ‘토종 에이스’ 박세웅마저 무너지며 첫 승 사냥에 또다시 실패했다. SK 와이번스도 홈 개막전에 ‘에이스’ 김광현이 나섰으나, 패배를 기록했다.

■ kt wiz(0승4패) 1-5 삼성 라이온즈(3승1패)

앞선 3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가 초반 무너지면서 모두 패한 kt는 이날 경기 시작 전만 해도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시범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박세웅이 선발로 예고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자군단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박세웅은 5이닝동안 4피안타 4볼넷으로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대5로 완패했다. 이로써 kt는 4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정규시즌 첫 승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삼성 선발 윤성환의 구위에 눌려 스코어링 포지션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6회말 김상현과 박경수가 연속안타로 진루하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긴 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까지 겸비한 윤성환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kt는 9회말 삼성 권오준을 상대로 1점을 뺏는데 그쳤다.

반면, 삼성은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4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려 첫 득점을 기록한 삼성은 이후 이승엽의 우익수 앞 2타점 3루타와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4대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초에서도 1점을 추가하면서 여유롭게 승리를 낚았다.

■ SK 와이번스(1승2패) 0-3 KIA 타이거즈(3승0패)

전날 우천으로 홈 개막 경기가 하루 밀린 SK는 안방에서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SK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0대3으로 졌다. SK는 4안타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렸고, 선발 김광현도 5.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김광현과 조쉬 스틴슨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균형은 4회 들어 깨졌다. KIA는 4회초 최용규가 2루타를 터트린 데 이어 김광현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필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터트려 최용규를 불러들였다. 이후 이범호가 1타점 적시타가 더해진 KIA는 2대0으로 달아났고, 6회초 2사 만루에서 SK 포수 정상호의 실책을 틈타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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