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피안타 5K 무실점 방어 SK에 3대2… 시범경기 첫 연승
프로야구 ‘막내’ kt wiz가 통신 라이벌 SK 와이번스를 잡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승리 공식이 이번에도 통했다. kt는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홈에서 첫 연승을 기록, 시범경기 4승(5패)째를 신고했다. 이날 kt는 선발 등판한 우완 박세웅이 6이닝을 던져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조범현 kt 감독도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세웅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사구, 5탈삼진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된 데 이어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최고 구속 145㎞의 직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투구 수는 91개. 박세웅은 “이닝보다 타자를 위주로 생각하고 상대했던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타선도 신바람을 냈다. kt는 이날 장단 10안타를 몰아쳤다. SK 선발 트래비스 벤와트는 kt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3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는 등 3실점하며 무너졌다. 당초 벤와트는 약 70개의 공을 던지며 4회까지 소화할 예정이었다.
kt는 특히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조중근이 4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간판타자 이대형도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승부는 2회에 갈렸다. kt는 선두타자 장성호가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리며 신호탄을 쏜 뒤 용덕한과 박기혁이 좌익수 방향 2루타를 연달아 쳐내면서 2점을 선취했다.
kt는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이대형이 우중간 안타를 기록, 2루 주자 박기혁을 홈으로 불러들여 3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박세웅에 이어 7회부터 등판한 이성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쾌투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kt는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김사율이 2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SK 임훈의 타구를 병살 처리해 1점차 승리를 챙겼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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