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성민, 필로폰 10여차례 투약… 10대 등 투약자 10명 적발(2보)

▲ 필로폰 투약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탤런트 김성민(41)씨가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국내 유통책 박모(22)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권모(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모(17)양 등 7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사진은 일회용 주사기와 필로폰(가운데), 운반에 사용된 가방, 서로 연락을 주고 받기 위해 이용한 휴대전화. 남수정경찰서 제공.

탤런트 김성민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또다시 경찰에 적발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시킨 혐의로 P(22)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탤런트 김성민씨와 가출 청소년 K(17)양 등 10명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적발했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K(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K(17)양 등 7명을 불구속입건했다.

P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 판매책 A씨로부터 3천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50g(3억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가 공유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필로폰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게시하거나, 노골적으로 ‘순도높은 캄보디아산 필로폰 판매’라고 광고해 구매자를 모집한 뒤 0.4g(10회 투약분량) 당 40만∼60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탤런트 김성민씨는 이들로부터 필로폰 0.8g을 구입, 10여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김씨는 혐의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내 공급책 P씨 등 5명을 검거해 이들로부터 대포폰을 압수,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국내 상습 투약자들을 추적 수사하던 중, 박씨가 보낸 퀵기사로부터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앞 노상에서 필로폰 0.8g을 김성민씨가 수수한 사실을 확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1일 오전 8시20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성남=강현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