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인 트리오, 플로리다 합류 완료

밴와트, 감기 호전… 스프링캠프 도착

‘명가 재건’에 나선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트리오가 마침내 한 자리에 모였다.

SK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새로 계약한 투수 메릴 켈리와 외야수 앤드류 브라운에 이어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스프링 캠프가 한창인 미국 플로리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SK에 따르면 밴와트는 감기몸살로 인해 다른 선수들보다 캠프 합류가 늦어졌으나, 현재는 훈련을 소화할 만한 몸 상태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늦게 캠프에 도착한 밴와트는 SK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약 3개월 동안 11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올시즌 ‘에이스’ 김광현과 함께 SK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플로리다에 입성한 켈리와 브라운도 현지 신체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특히, 브라운은 김용희 감독이 직접 미국에서 살펴보고, 고른 자원으로 최정(3루수), 박정권(1루수)과 함께 올 시즌 SK의 클린업 트리오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감독은 “미국에서 봤을 때 첫 눈에 들어온 선수”라며 “장타력 쪽에서 매력을 갖고 있다”고 그를 칭찬했다.

켈리 또한 선발 로테이션에서 요긴한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그는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통산 125경기 39승26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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