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2억3천만원에 ‘사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중심타자인 박정권(34)과 지난해 2억3천500만원보다 70.2% 오른 4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박정권은 지난해 120경기에 출장, 타율 0.310, 27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홈런·타점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외국인 타자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에 신음하는 사이에 중심 타선을 지키며 시즌 막바지 팀의 치열한 4강 싸움을 이끌어 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SK 관계자는 “올 시즌에도 박정권이 최정, 외국인 타자 등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시즌 100경기에 출장한 포수 정상호(33)도 작년 연봉 1억5천500만원에서 48.4% 오른 2억3천만원에 계약했고, 투수 가운데에는 지난해 무너진 마운드를 지탱해준 대들보 윤길현(32)과 채병용(33)이 나란히 2억2천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반면, 지난해 7경기 출장에 그친 투수 윤희상(30)은 2천500만원 깎인 1억3천500만원에 계약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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