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통신판매업이 영세업체 위주의 양적 성장에 치우치면서 역외소비율이 오히려 증가하는 등 지역 내 소비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경기도의 유통구조 변화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도내 통신판매업 사업체 수는 지난 2006년 522개에서 2012년 2천349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 종사자수도 같은 기간 2천271명에서 8천91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으며, 매출액도 7천628억원에서 2조6천233억원으로 1조8천600억여원(243.9%)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통신판매업 역외소비율은 지난 2010년 90.5%에서 2012년 93.8%로 오히려 3.3%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지역 통신판매업이 영세업체 위주의 양적 성장에 치우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도가 다수의 IT기업과 우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통신판매업 발전에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는만큼 통신판매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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