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춘 등 前 교육감 3인 ‘하순까지 단일후보 선정’ 긴급 기자회견
6·4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후보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었던 보수진영측이 추진체계 단일화를 성사, 본격적 활동에 돌입하면서 보수 대 진보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춘ㆍ윤옥기ㆍ조성윤 등 전 경기도교육감 3인은 31일 오전 전격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이룬 뒤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한과 방향’에 대한 공동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현재 보수 후보 8명이 일치단결할 수 있도록 전직 교육감들이 앞장 서고 교육ㆍ시민ㆍ사회단체들이 힘을 합쳐 후보를 단일화해 냄으로써 경기교육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드는데 약속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모든 보수 성향의 후보와 단체들에 ‘(가칭)범보수 후보단일화를 위한 총 연석회의’라는 통합된 기구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와 ‘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경기도민협의회’ 등 양립했던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에 각각 참여했던 교육계 원로들이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내면서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 추진위 실무진들은 당장 1일부터 회의를 시작해 범보수 연석회의의 참여와 개최일정을 확정하고 같은달 중순에 후보자 정책 발표 및 토론회 등을 서둘러 하순에는 단일후보를 선정, 한달 내에 단일화 작업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단일화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시ㆍ도의 사례를 참고하고 후보들간 의견을 조율해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수진영 예비후보 및 출마 예정자 7명이 지난 24일 도교육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를 겨냥해 정치인 출마 반대 의견을 개진한데 대해서는 특정인을 제외할 수 없고 보수진영으로 출마한 누구나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후보간 또는 단체간 서로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고 독자 노선을 걷지 않을 것을 촉구하는 한편 향후 이에 반하는 행동으로 보수진영이 분열된다면 책임이 전적으로 해당 후보와 단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수철·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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