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이본수’ vs ‘안경수·김한신’ 구도 경선룰 갈등 ‘보수냐… 중도냐’ 정치성향 논쟁까지 번져 난항 거듭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보수층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경선룰 마찰과 정치성향 논쟁 등에 휩싸여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인천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보수층 예비후보 4명이 나서 단일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안경수·김한신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4명의 보수층 예비후보가 서로 합의해 경선규칙을 정하기로 했지만, 김영태·이본수 예비후보가 둘이서만 단일화 경선방안(여론조사 40%, 선거인단 투표 60%)을 합의했다”고 반발했다.
안·김 예비후보는 이어 “4자 합의를 무시한 김영태·이본수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를 통해 보수층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김 예비후보는 이날 이 예비후보를 중도 성향의 후보로 분류하며, 새롭게 추진하는 보수후보 단일화에 이 예비후보를 배제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정치성향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대회까지 참석하는데 어떻게 보수후보로 볼 수 있겠느냐”며 “진정한 보수후보를 가릴 수 있는 토론회 등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한신 예비후보도 “일부 언론에서 이미 이 예비후보는 보수가 아닌 중도로 분류했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안 예비후보와 같은 뜻이며, 이 예비후보가 낀 단일화는 보수 단일화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미 이 예비후보를 중도로 분류한 언론에 항의해 보수후보로 정정보도가 됐다”며 “더는 대꾸할 가치없는 내용이기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4명의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인천 기독교 총연합회·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미래교육국민포럼 등 인천지역 보수단체가 추진하는 보수후보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경선룰을 두고 후보 간 이견이 커 난항을 겪어왔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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