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는 가림막이 없는 신형 기표대가 도입된다.
1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6ㆍ4 지방선거부터 유권자가 기표소에 들어갈 때 가림막을 들어 올리는 불편을 해소하고 투표소 분위기를 밝게 개선하고자 ‘가림막 없는 신형 기표대’가 사용된다.
가림막이 없는 기표대는 앞면과 양측면이 막혀있는 형태로 제작되므로 유권자가 기표소로 들어서게 되면 사방이 폐쇄돼 투표참관인이나 투표사무원 등이 유권자의 기표행위를 볼 수 없게 된다. 특히 가림막을 없애는 대신 기표대를 측면방향으로 설비하고 대기하는 유권자는 기표소로부터 일정한 간격을 두고 기표대의 측면에서 대기하게 된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에는 뒷사람이 기표소와 1m 이상 거리를 두고 대기하도록 안내할 방침으로, 처음 사용하는 신형 기표대에 대해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선거인이 가림막설치를 원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가림막을 제거함으로써 기표소 출입시 가림막을 올리고 내리고 불편이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가림막이 없기 때문에 기표소 출입이 보다 편리해져 유권자가 투표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가림막이 없는 기표대는 민주주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ㆍ독일ㆍ영국ㆍ오스트레일리아ㆍ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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