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출마 선언… 경기지사 ‘경선 레이스’ 합류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이 9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남 의원은 같은 당 원유철(평택갑)ㆍ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 김영선 예비후보에 이어 당내에서 네 번째로 경기지사 경선 레이스에 합류했다.
남 의원은 이날 정오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어려움을 살피는 게 정치 지도자의 첫 번째 역할”이라면서 “‘따뜻한 행정’으로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특히 최근 발생한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과 관련 “너무 마음이 아팠다. 한 분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생활고를 이유로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체계’와 ‘따뜻한 마을공동체’ 확립을 약속했다.
남 의원은 이어 “‘좋은 정치’로 ‘좋은 경기도’를 만들겠다”면서 △GTX 조기착공ㆍ추가 건설 △공공임대주택 확대 △사교육비 감축을 위한 방과 후 교실 확대 △취약계층 창업ㆍ재기를 위한 경기청년펀드 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한 “지역별 특화를 통해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남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동부는 전통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관광지역으로, 서부는 항만과 배후시설을 확충해 대 중국 전진기지로, 북부는 통일경제특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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