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출마 “새정치는 내가” 유정복 장관은 인천시장 출마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5선·수원병)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3선·김포)은 5일 각각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저를 사랑해주고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당 최고지도자 선배님들 앞에서 저의 결심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싶다”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해 왔던 남 의원은 경기지사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에 대해 ‘새정치’를 내세웠다.
그는 “제3지대 신당창당이 새정치는 아니다. 옛날 정치의 반복일 뿐”이라며 “국민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몸싸움·이념싸움 ·지분싸움을 하지 않는 게 바로 새 정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15년 동안 미래연대, 새정치수요모임, 민본21 등 동료 의원들과 함께 새정치를 고민하고 시도해 왔다”면서 “새정치를 위한 길이 어렵고 외로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걸어왔는데 이제 새정치 제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장관직 사직원을 제출했다”면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출마이유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 성패가 향후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판가름할 것”이라며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지키기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온몸을 던지는 게 참된 정치인이라는 평소 소신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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