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휴가 뒤 인천시장 출마 입장 밝힐 것”

출마땐 6일까지 장관직 사퇴해야… 내일 공식 선언 관측

유정복 안행부장관(김포)이 오는 5일 6·4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휴가를 신청했다”며 “휴가에서 돌아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거듭되는 출마요청과 현재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3∼4일 이틀간 개인휴가를 내고 인천시장 출마를 위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유 장관이 인천시장에 나오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친박(친 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힌다. 그는 새누리당이 실시한 인천시장 후보군 여론조사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당내 ‘차출론’의 대상이 돼 왔다.

유 장관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6일까지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5일께 유 장관이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시장은 그동안 민주당의 송영길 현 인천시장에 비해 새누리당 후보들이 여론조사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황우여 대표(연수)의 차출론이 거론됐다. 이를 강력 고사하는 황 대표 대신 인천 제물포고를 졸업한 유 장관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이학재 의원(서·강화갑)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표심 가꾸기에 나선 상태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