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넉달만에 또 출판기념회… “부담주는 행위” 곱지 않은 시선

“인천시정 진실 알려주려는 것”

○…송영길 인천시장이 4개월 만에 6·4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한 두 번째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하자 ‘민폐(?)’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쇄도.

송 시장 측은 다음 달 1일 오후 3시에 인천선학체육관에서 ‘경제수도 인천 미래보고서’ 발간과 함께 두 번째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

앞서 송 시장은 지난해 11월1일 저서 ‘룰을 지배하라’를 발간하고 장진 영화감독을 초청, 북 콘서트 형식으로 출판기념회를 개최.

송 시장의 새 저서 ‘경제수도 인천 미래보고서’에는 재정위기의 인천을 경제수도로 만들고자 노력한 지난 3년 8개월 동안의 시정활동과 미래전략 등이 포함.

특히 당선 직후 취임도 하기 전에 쿠웨이트로 날아가 OCA 알사바 의장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규모를 조정한 뒷이야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LG전자 전기자동차, 앰코테크놀로지, 하나금융, BMW, 보

잉 등 기업을 유치한 성과, 유엔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유치에 성공해 국제도시로 발돋움한 자랑거리를 게재.

송 시장의 두 번째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지도부, 황우석 박사, 밥퍼 최일도 목사 등 저명인사, 시장과 인연이 있는 인천시민 등이 자리를 채울 예정.

송 시장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며 “인천시민이 경제수도 인천의 꿈을 함께 꾸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

하지만 일각에서는 ‘룰을 지배하라’에 이어 두 번째 출판기념회를 하는 송 시장에 대해 ‘두 번이나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은 지인들에게 상담한 부담을 주는 행위’라는 불평이 곳곳에서 제기.

출판기념회로 인해 개인적으로 축의금 수준의 후원금을 내야하는 만큼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라는 지적 때문.

이에 대해 송 시장측은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의 인천시정을 호도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선거에 악용하는 경우가 생겨 두 번째 책을 펴내기로 한 것”이라며 “책을 통해 인천시민과 지지자에게 정확하게 인천시정의 진실을 알려주려는 것”이라고 설명.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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