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불길 속 80대 치매 할머니 구해

불길에 휩싸여 위험에 처한 할머니를 구해낸 경찰관들이 있어 화제다.

구리경찰서 교문지구대 소속 윤영만 경위와 이태권 경사는 지난 21일 0시 24분께 교문동 개인주택 지하(103호)에서 발생된 화재로 위험에 처해 있던 옆집 102호 할머니(87세)를 구해냈다.

당시 지하 103호에서 발생한 거센 불길은 옆집 102호와 지상으로 순식간에 번졌고, 현장에 출동한 윤 경위와 이 경사는 다른 곳에도 거주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 내부를 수색하던 중 지하 102호 방안에서 유독가스와 연기에 고립되어 있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구리소방서 구조대와 합동으로 창문을 깨고 들어가 소중한 인명을 극적으로 구조해 냈다.

치매를 앓고 있어 상황 판단이 어려웠던 할머니는 다행히 별다른 부상없이 구조돼 며느리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구리=김두호기자 kdh2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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