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가 불우이웃을 돕고자 연탄을 ‘의원공통업무추진비’로 사 빈축을 사고 있다.
여주시의원 6명과 의사과 직원들은 지난 18일 여주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신면 보통리 A씨 등 3가정에 연탄나눔 봉사를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날 전달된 연탄은 한 가구당 300장씩 총 900장이며 연탄가격은 1장당 600원씩 총 54만 원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의원 개개인이 십시일반의 모금을 통해 연탄을 사들이기는커녕, 의원공통업무추진비로 연탄을 사들여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반응들이다.
더욱이 시의회는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하고도 마치 큰일이나 한 것처럼 지역언론을 통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매우 실망스럽다. 그 정도의 봉사라면 당연히 주머니돈을 털어 봉사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며 “의원들이 세금을 써가며 보여주기식의 인식을 주는 봉사활동은 아니하지만 못하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A 의원은 “공통업무추진비로 연탄을 사 봉사활동을 한 것은 맞다”라며 “하지만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장애인단체, 바자, 떡 나누기 등에 사비를 들여 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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