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대통령 4일 여주 그리스군 참전비 참배

국빈 방한 중인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최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에 있는 그리스군 6ㆍ25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그리스군 참전비는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그리스군의 공훈을 기리고자 국방부가 1974년 건립했다.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 있는 참전비는 1천650㎡ 면적에 높이는 8.7m, 기단을 제외한 비(碑)의 높이는 7.2m이다.

그리스 고대유적을 본떠 세운 기념비에는 한국어와 영어ㆍ그리스어로 ‘행복은 자유 속에 있고 자유는 용기 속에 깃든다는 신념을 가진 그리스의 용사들! 정의를 위해 몸바친 741명의 고귀한 생명 위에 영광이 있으라’라고 새겨져 있다.

해마다 6월이면 그리스 참전용사와 보훈관계자, 여주재향군인회 및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국가보훈처에 의해 국가지정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한편 1950년 12월부터 한국전쟁에 참전한 그리스군은 임진강 부근과 금화ㆍ철원 등지에서 수많은 격전을 치렀으며, 169명이 전사하고, 61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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