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의 비상은 시작됐다

市승격 여주시 ‘백년대계’를 꿈꾼다

여주시가 ‘비전 여주 2025’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백년대계의 새 여주 시대를 대비한다.

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남한강 행복도시 여주’의 미래 비전을 담은 ‘2025 여주비전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지난 9월부터 ‘실무추진단(TF팀) ‘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기는 종전의 방식과 병행, 여주시민의 손으로 직접 실천 가능한 실용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여주시 업무추진의 길라잡이가 될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분야별로 발전방향을 제시, 대규모 사업과 이천과 양평 등 인근 시·군과 비교 평가해 여주에 필요한 발전시설과 문화행사 등 다양한 분야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31개 시·군 가운데 28번째 시 승격

여주시는 1895년 고종 32년 ‘여주목’에서 ‘여주군’으로 강등된 이후 118년 만인 지난 9월23일 시로 승격됐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28번째 시로 승격된 여주시의 새로운 슬로건은 ‘남한강의 비상’이다. 상징마크도 남한강과 여주의 넓은 평원에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의 디자인을 사용했다.

시 승격과 함께 주민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밀착형 행정 조직으로 개편해 가남면을 읍으로 여주읍은 여흥동·중앙동·오학동 등 3개 동으로 개편했다. 행정조직 개편으로 시민들은 다양한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보다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 문화ㆍ관광ㆍ레저ㆍ물류ㆍ교통의 요충지로 새로운 도약

새롭게 태어난 여주시는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문화와 관광 및 레저를 중심으로 참살이 도시,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선시대 여주는 한강 4대 나루 중 조포와 이포 나루 등 절반이 여주에 있을 정도로 교통 물류의 중심지였다.

남한강 100리길 정비로 이포보 등 3개 보가 여주에 있고 보 주변에 오토캠핑장과 자전거길 등 수변 관광 인프라가 확보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여주를 찾아 휴식과 여행을 즐기고 있다.}

2015년 개통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주프리미엄아울렛 확장,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초특급호텔인 여주썬밸리호털 등 관광 인프라도 풍부하다.

▲‘비전 2025’ 종합발전계획 행복 여주 밑그림’

비전 2025는 그동안 여주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던 중복규제에서 벗어나 여주 미래발전의 청사진이자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전략과 시책, 고령화·저성장 시대에 창조와 혁신으로 새로운 소득원과 일자리를 개발하는 등 환경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지역발전 전략이다.

또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남한강 3개 보를 중심으로 한 남한강 관광개발의 여건이 상당히 충족됐다는 점과, 성남·여주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접근성 등 기반시설이 크게 향상돼 명품도시 ‘행복 여주’의 지역발전 미래상을 담고 있다.

역점 전략사업으로는 여주 보를 비롯한 3개 보를 중심으로 남한강 관광개발을 특화하고 연간 1천여명의 타 지역 원정출산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여주분만의료기관’을 건립하는 등 시민 피부에 와 닿는 주민복지 정책을 추진한다.

여주 분만전문병원 건립 계획은 여주시 하동 405의 1 일대 1천804㎡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경기도립 이천병원 여주 분만전문을 갖춘 전문병원을 38억여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주시는 시 승격 3년 후부터 농어촌 특례입학이 사라져 여주 지역 내 학부모 단체들의 반발과 세금, 의료보험료 인상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교사,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1천500명의 의견수렴과 교육 관련 우수사례를 비교·분석, 여주군 교육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1년에 30억원, 5년 동안 150억원을 여주교육 발전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명품교육을 위해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평생교육 운영기반 및 네트워크 구축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역세권 개발, 마을별 농특산품을 관광과 연계한 소득창출 시책을 개발하는 등 문화관광, 교육복지, 농업, 경제, 도시개발 분야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여주역과 능서역세권 도시개발계획

여주 도시기본계획상 시가지화 예정용지로 계획된 여주와 능서 역세권 지역에 대한 세부적인 도시개발계획을 수립, 지난 1일 경기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개발계획은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건설사업 여주와 증서역사 주변 및 기존 시가지를 연계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공간 구상 및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여주역세권 48만㎡, 능서역세권 23만㎡에 대한 도시개발계획을 승인, 공동주택지, 상업지 및 학교 등 3천400여세대와 9천1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되면 환경영향평가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5년 말에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60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74명의 고용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대 비전ㆍ9개 부문의 전략사업ㆍ140개 과제 최종 조율

여주시 중기지방재정계획 사업과의 연계로 단기사업 추진에 실효성을 크게 강화했고 중장기 전략사업에는 여주 미래 비전을 담은 메가 프로젝트 사업으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주발전 5대 비전은 매력있는 문화관광, 함께 누리는 복지교육, 소득있는 지역경제, 활력있는 교통도시, 살기좋은 행복도시다.

부문별 발전계획과 9개 부문의 전략사업(문화관광, 복지, 교육체육, 산업, 농업, 교통, 도시개발, 환경생태, 자치행정) 140개의 과제를 선정해 현실적인 계획으로 실행 가능성을 크게 높여 추진할 계획이다.

여주 종합발전계획은 경제건설, 문화체육 관광, 보건복지, 농업진흥, 환경수자원, 안전행정 등 분야별 발전계획 수립과 연구가 이뤄진다. 지난 9월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와 11월 2차 워크숍 등을 거쳐 내년 3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수립 중인 ‘여주시 비전 2025’를 통해 김춘석 시장은 “시 승격과 함께 비전 2025 발전계획으로 여주는 제2의 남한강의 기적을 이루게 될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복지 향상이라는 목표를 최대한 달성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며 “여주의 미래는 밝고 희망차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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