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사랑 전하는 ‘행복전도사’… “봉사때마다 희망 솟구쳐요”

윤재근 구리시 목민봉사회 회장

“봉사활동 하면서 들려오는 어르신들의 칭찬과 격려, 회원들의 땀방울,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내밀어 주는 거친 손에 들려 있는 찐 옥수수 등 저희 봉사자들에게는 모두가 감동이고 에피소드입니다.”

최근 구리시 갈매동 일대 불우이웃을 찾아 100번째 집수리 봉사를 마친 구리시 목민 봉사회 윤재근 회장(60)은 “활동하다 보면 매 순간순간이 기억에 남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봉사는 철저하게 저 자신을 위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원봉사를 뜻풀이하면 다른 사람을 돕는 활동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것보다는 저 자신의 기쁨이고 보람이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역에 있는 봉사단체에 가서 상담을 받고 자원봉사자 등록을 하여 하루빨리 나 자신 스스로 보람을 얻고 기쁨을 누리는 삶에 동참해 보길 권유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힘들게 사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매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09년 3월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구리시목민아카데미 2기 수료생 25명들과 함께 모임을 창립하면서 구리시 인창동 일대 거주지들이 40년 지나도록 한 번도 수리를 하지 않아 집 수리를 했는데, 어느덧 5년이 됐고 회원도 1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회원이 불우이웃들을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속에서 희망이 솟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아름답고 좋은 세상 만들기에 동행하는 목민봉사회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애정을 표하며, 늘 처음처럼 변함없는 행복전도사처럼 맑고 밝고 훈훈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전하는 봉사단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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