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갤럭시 노트2와 아이폰5, 옵티머스G의 후속제품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양이나 출시일, 가격 등은 나오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유저들의 기대는 높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차기 모델을 살펴봤다.
■ 갤럭시 노트3,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탑재?
가장 중목 받는 스마트폰은 역시 삼성전자의 차기 모델 ‘갤럭시 노트3(가칭)’다. 갤럭시 노트3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5S’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 노트3를 내달 공개할 것으로 보는 곳도 있다.
갤럭시 노트3는 전작 갤럭시 노트2 보다 약 0.5인치 커진 6인치(5.99인치) 화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중 일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어지는 디스플레이)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아울러 최신 OS인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에 3GB램, 1천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다. 업계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만큼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하는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옵티머스G2, 내달 뉴욕에서 공개될 듯
LG전자는 옵티머스G의 차기작 ‘옵티머스G2’로 승부수를 던진다. LG전자는 28일 행사 초대장을 통해 내달 7일 미국 뉴욕에서 옵티머스G 차기작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보낸 안내장에는 ‘당신을 초대하게 돼 기쁘다(Great 2 Have you)’라는 문구 외 구체적인 설명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초대장에 G와 2가 강조돼 옵티머스G의 차기작인 옵티머스G2가 공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옵티머스G2는 퀄컴의 최신 부품인 ‘스냅드래곤 800’프로세서를 장착해 최대 150Mbps까지 다운로드가 가능한 LTE-A를 지원한다. 전작 옵티머스G프로 등과 동일한 풀HD IPS의 LCD 디스플레이와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최고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LTE 스마트폰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올해 전체 시장의 약 30%인 2억7천50만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LTE 상용화에 나서는 중국과 유럽 시장을 잡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경쟁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애플, 아이폰5S 지문인식 기능?
애플은 아이폰5의 차기작 ‘아이폰5S’를 9월 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한 경제전문지는 아이폰5S가 9월 20일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이폰5S 외관은 아이폰5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아이폰5에 탑재된 A6에서 한 단계 진화된 A7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기능인 지문인식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애플은 지난해 지문인식기술 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LTE-A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아이폰5S가 LTE-A를 지원하는 첫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아이폰5S가 퀄컴의 RF360를 탑재해 LTE-A 기술을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애플이 잠재적인 글로벌 LTE를 지원하고 국제적인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퀄컴의 RF360 칩은 2세대 통신부터 3G, 4G 그리고 LTE-A까지 모든 네트워크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프로세서다. 국내서 LTE-A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SK텔레콤 역시 애플과 LTE-A를 지원하는 아이폰 출시를 위해 협의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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