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비 피해 현장 온정의 손길 이어져

여주지역에 기습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가옥 침수 등으로 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와 농경지 침수와 유실 등 많은 호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온정의 손길이 수재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여주지역에 300㎜가 넘는 기습적인 폭우 탓에 순식간에 온 집안이 흙탕물로 아수라장이 된 여주읍 천송리 홀로 사는 노인 이옥녀 씨(여ㆍ75)는 집 안방까지 빗물이 스며 들어와 가구는 물론 침구 등이 물에 잠기는 손해를 입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홍찬국 여주읍장은 자활 클린케어사업단소속 회원들과 공무원 6명을 투입해 피해 할머니 집의 집 안 청소와 주방 및 가재도구 등을 손질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클린케어사업단 소속 전기 기술자인 서명석씨(56)가 이 할머니 집의 전기시설을 무료로 수리해주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점검해 주기로 했다.

여주지역에 내린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흥천면 이장단협의회(회장 최명호)는 지난 23일 수재의연금 300만 원을 긴급 전달해 피해 농가에 전달했다.

또한, 지난 22일 산사태가 발생한 여주군 대신면 율촌리 399-4번지 일원에서는 하루 강우량이 320m/m를 기록한 가운데 주택 일부가 토사에 묻히는 매우 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여주군청 재난안전과 공무원들이 사전순찰을 하면서 상황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바람에 이 주택에 거주하는 4세대 10여 명을 마을회관으로 신속하게 대피시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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