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이면 ‘항온항습’ OK … 미사용땐 네트워크 연결도 OFF

안랩, 여름철 PC 관리ㆍ보안법 소개

온도와 습도가 높고 번개가 자주 발생하는 여름에는 더욱 세심한 PC 관리가 필요하다. 주변 환경에 민감한 PC를 미리 관리하지 않을 시 파손은 물론 보안 사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보안업체 안랩은 22일 여름철 개인이나 기업에서 유의해야 할 PC 관리 및 보안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열과 습도에 아주 민감한 IT 기기를 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항온항습’이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항온항습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또한 휴가철에 자리를 오래 비울 경우 보안이 허술해져 사이버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PC 내부에 습기가 많은 경우 부품의 부식으로 인해 정상 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 장마철 등 습기가 많은 시기에 휴가를 떠나 일주일 이상 PC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에 습기가 생겨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한 번 20분 PC를 가동해 내부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번개와 벼락으로 인해 전력이 끊어지면 전력선이나 인터넷선을 타고 PC에 과전류가 흘러 고장날 수가 있다. 따라서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 전에 PC의 전원 플러그와 인터넷 선을 뽑아두는 편이 낫다.

보안 측면에서는 휴가 직전에 PC 로그인 계정을 변경하고, 각종 앱의 보안 패치, 백신의 업데이트 및 점검을 좀더 세심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에서는 사용하지 않거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PC가 있는지 집중 점검해 전원을 끄고 네트워크 연결을 끊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PC가 네트워크에 접속된 상태로 있는 경우 소프트웨어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정기적인 백신 검사를 하지 않아 사이버 공격의 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제석 안랩 IT인프라팀장은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방법으로 IT 기기의 수명을 늘리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며 “구성원 개개인이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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