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적으로 쏟아지는 비로 인해 예상되는 피해도 주의해야 하지만 장마철 식품 안전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요즘처럼 고온 다습한 환경은 세균번식에 최적이다. 장마철이라고 온도가 낮아 세균번식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계절 온도에 주의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장마철 고온 다습한 날씨는 식중독균 및 집안 곳곳에 기생하는 곰팡이로 인한 건강관리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곰팡이는 그 자체보다 번식할 때 공기층에 퍼지는 포자가 위험하다. 우리 호흡기로 흡입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또한 학교급식 등 단체 급식의 경우 식자재의 유통기한 확인이 가장 중요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는 식중독균이 발생하기 쉽고, 감염된 일부 식자재의 혼입은 다른 식자재나 조리 기구를 통해 금방 번식하게 된다. 특히 냉면과 육수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대장균 번식의 위험이 크다. 유통과정에서 취급주의는 물론 취식 전 끓는 물에 멸균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익히지 않는 음식은 피하고 남은 음식은 실온에 내버려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고 해도 시일이 지나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먹을 만큼씩만 조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요즘 가장 빈발하는 세균성 식중독 균 중의 하나로 살모넬라균이 있다. 따라서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도마, 행주 등은 85℃이상에서 1분 이상의 가열 소독하는 것이 좋다. 음용수는 끓여 먹는 습관이 필요하며, 식품관련 종사자는 물론 모두가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로 바캉스를 즐기는 야외행사가 많은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정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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