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IT기기들이 여러 기능을 하나에 담아내면서 서로 간 ‘영역 파괴’ 열풍이 거세다. 기존의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융합돼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컨버전스 열풍을 타고 ‘영역 파괴’ IT기기들이 잇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기능만을 결합한 형태가 아닌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시킨 신개념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여러 제품을 따로 구입하는 대신 하나의 제품에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확대되면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에 초첨을 맞춘 스마트 컨버전스는 이제 휴대 IT기기 시장의 하나의 트렌드가 돼가고 있다.
본체에 탑재된 다양한 기능과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과 결합해 무궁무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 인기몰이 중이다.
SKT의 ‘알버트’는 스마트폰과 결합해 동작하는 교육용 로봇으로, 바퀴가 달린 몸체에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도우미 로봇으로 작동한다. 로봇 본체에는 근접 인식센서, 내비게이션 기능,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펜 및 스마트 주사위 연동 기능, 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 따라 다양한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앱 개발에 의해 무궁무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확장성’이 가장 큰 장점이고, 로봇의 외관도 가발과 안경 등 소품을 활용해 꾸밀 수 있도록 해 어린이들의 친근감을 높인다.
촬영된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젝터는 물론, SNS 등으로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 기능까지 탑재해 캠코더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소니 코리아가 선보인 풀 HD 프로젝터 캠코더 ‘HDR-PJ790’은 풀 HD의 고품질 영상 촬영 기능과 함께 100인치 프로젝터가 탑재됐다. 언제 어디서나 촬영한 영상을 프로젝터를 통해 영사할 수 있고,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스마트 기기로 무선 전송할 수 있으며 촬영한 콘텐츠를 SNS에 손쉽게 올릴 수도 있다.
로지텍 미니 붐박스는 내장형 마이크가 장착된 휴대용 스피커폰 기능을 통해 통화도 가능하다. 개인 통화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한꺼번에 듣고, 전하기 편리해 그룹 통화 시 더욱 편리하고 야외활동에도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폰 크기 정도 사이즈로 편리한 휴대가 가능한 것은 물론 특별하게 설계된 어쿠스틱 챔버를 채택해, 증폭된 저음과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백라이트 터치 컨트롤 패널이 탑재돼 있어 낮에는 물론, 밤에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IT업계는 업종 간 영역 구분이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상상 이상의 복합 제품이 꾸준히 개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