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민원 제기해도 郡 외면” 여주 천송3리 진입로 균열 호우땐 작년 수해 악몽 재현
여주군 여주읍 천송3리(대수리) 마을 진입로 균열과 함께 옹벽 붕괴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여주읍 천송리 주민들에 따르면 여주읍 천송리 만다린 중국집에서 천송3리(대수리)를 잇는 마을 진입로 중앙 일부가 1.5㎝ 가량 벌어지면서 빗물이 스며들어 우수관이 파열됐다.
균열이 발생한 천송3리 마을 진입로는 폭 3m 도로로 이중 가운데 부분에 1.5㎝ 크기의 균열이 17m 길이로 갈라져 있다.
이 때문에 도로 균열이 발생한 곳으로 빗물 등이 스며들어 도로에 매설된 우수관이 파손됐으며 이곳으로 흘러들어간 빗물과 우수관 파손으로 인한 빗물 등이 인근 농경지를 침수시켜 지난해 농사를 포기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도로와 농경지 사이 옹벽이 지난해 여름부터 기울기 시작해 옹벽 기초가 드러나면서 장마철 집중호우로 붕괴될 우려를 낳고 있어 보완 공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A씨는 “지난해 가을장마 때 균열이 발생한 마을 진입로와 인접한 농경지 3천㎡가 침수돼 벼 수확을 포기해야 했다”며 “군청에 도로 옹벽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현재까지 개선되지 않고 궁색한 변명만 늘어 놓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정식으로 민원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뒤 옹벽 철거 등 도로 보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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