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 1분기 910만대 판매… 전년동기比 3.5배 증가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91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7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분기 글로벌 태블릿 판매량이 910만대 를 기록해 전년 동기(200만대)보다 35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 7.6%에서 18.9%로 2.5배 급증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들어 태블릿PC 시장에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건 동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의 선전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1·4분기 동유럽 시장에서 전년보다 23%p 증가한 33%의 점유율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31%로 일년 새 19%p 상승했다.

애플도 1·4분기 1천95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해 40.4%의 점유율로 여전히 세계 1위를 지켰다. 애플은 태블릿 시장 확대로 점유율은 4.4%p 감소했지만 보급형인 ′아이패드 미니′의 선전으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1천180만대보다 65% 성장했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 태블릿 시장 1~2위인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은 59.3%로 전년 동기 52.4%보다 7%p 정도 상승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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