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단위 구리아트홀사업소 등 신설안 통과

구리시와 시의회가 10개월째 팽팽히 맞서 온 ‘과’ 단위의 구리아트홀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 신설(안)이 결국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시는 조만간 관련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하는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직제 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1일 시의회가 이날 제2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미루어 온 ‘과’ 단위의 구리아트홀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를 신설하는 내용의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과’ 단위의 구리아트홀 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를 신설하고 총 정원을 8명 증원해 639명으로 하는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마련했으나 시의회는 정원 조정만 처리했다.

시의회 측은 당시 “집행부의 조직 구성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과’가 많다”면서 “건축과와 뉴타운사업과 등 일부 ‘과’와 ‘팀’의 통합 및 운영 방안을 마련,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과’ 단위의 구리아트홀사업소와 무한돌봄센터를 신설하고 총 정원을 9명 증원해 648명으로 하는 내용이 담긴 ‘구리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다시 마련했으나 시의회는 이를 보류하고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조직 구성 및 인력 운영을 위한 계획을 세워놓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과’와 ‘팀’을 통합 및 운영할 수 없는 것”이라며 “기준인력 증원과 직급비율 개선 등 현행 제도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 및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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