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77.4% "이유없이 확인한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11월 17~26일 만12~59세의 스마트폰 이용자 4천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7.4%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67.4%보다 10%p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찾지 못해서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도 2011년 같은 기간의 34.2%보다 1.0%포인트 높아진 35.2%로 집계됐다.

자기 전이나 잠에서 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도 절반 이상인 53.9%로 조사됐다.

또 친구나 가족과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만 계속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3명 중 1명꼴로 35.2%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주로 인터넷과 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5.4%가 조사시점 기준으로 1개월 이내에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답했고, 그 중 78.4%는 ‘하루에도 여러 번’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시점 기준으로 1개월 이내에 모바일 앱을 내려받았다는 응답자는 79.3%로 전년 동기 77.4%보다 앱 설치 이용률이 높아졌다. 이들이 한 주 동안 내려받는 앱의 개수는 평균 13.1개로, 지난해의 6개에서 두 배로 증가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