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성남~여주 복선철도 신호시스템을 변경해 186억원의 사업비를 절감시켰다.
17일 철도공단은 성남~여주 복선전철건설 구간의 신호시스템을 열차자동제어장치, 열차자동운전장치(ATC/ATO)방식에서 경춘선, 전라선과 같은 열차자동방호장치(ATP)방식으로 바꿔 사업비 186억원을 절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C/ATO 방식은 열차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차량컴퓨터에 보내 열차속도를 자동조절 해주는 시스템이다. ATP 방식은 열차운행 정보를 차량의 컴퓨터에 전송, 열차가 일정속도를 넘으면 내려가게 해주는 장치다.
ATC/ATO 방식의 신호시스템은 외국기술에 의존하고 단일종류 열차가 운행하는 노선에 알맞기 때문에 성남~여주 노선처럼 여주~문경간을 비롯, 4개 철도노선이 교차되는 구간은 신호시스템의 호환성과 여러 종류의 열차운행 효율성을 감안할 때 ATP시스템이 가장 좋다는 게 철도공단 분석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성남~여주 구간 철도신호시스템을 잇는 노선 끼리의 호환성이 좋고 국산화된 ATP시스템으로 바꿔 국내생산업체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며 “건설되는 철도노선도 사전검토로 가장 효율적인 신호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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