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트, 백년대계 ‘공교육 혁명’은 시작됐다

여주교육지원청, 스마트 교육 눈길

여주교육지원청이 미래를 바라보고 창의지성 교육을 통한 인간성이 살아 숨 쉬는 스마트 교육으로 여주시 승격과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휴마트’(Humart)라고 이름 붙인 교육은 인간성(Humanity)과 스마트(Smart)를 합성한 용어로 여주교육지원청은 혁신학교 시즌 2로 지난 5일 지역 내 각급 학교의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동문회장과 기관·사회단체장, 광역·기초 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혁신교육 설명회를 열고 ‘휴마트’ 교육을 선포하며 힘찬 출발을 했다.

▲혁신학교 확대 운영

여주교육지원청은 민주적 자치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이뤄 창의지성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공교육 모델로 올해 혁신학교 시즌 2를 운영한다. 여주지역 혁신학교는 초등 6개교, 고등 1개교, 창의지성 학년 운영 1개교 등 8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우선 교육지원청은 혁신학교 2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한 학교와 연계해 일반학교에서도 혁신학교 철학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학교를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경기도 혁신학교 전문 컨설턴트를 초빙해 초등 2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 1개교 등 총 10개교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컨설팅교육을 마칠 예정이다.

또 선진 혁신학교 탐방을 통해 혁신학교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사례 수집과 경영철학 및 리더십 함양에 크게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

▲창의지성 여주 8대 교육과정 운영과 한글사랑 실천

여주교육지원청은 창의지성 교육과정의 안정적 정착과 여주 8대 교육과정을 추진, 지난 2월 초·중학교 등 8개 학교를 선정해 예산과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여주교육지원청은 혁신교육과 더불어 창의지성 교육과정의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교육지원청은 우수 프로그램을 전국의 여러 학교들과 공유하기 위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공모에도 출전한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청은 한글사랑 실천 교육을 통한 언어순화 교육과 바른인성 함양 등으로 한글 활용 능력을 신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우리말 우리글 바르게’ 자료를 제작해 한글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글사랑 우리말 겨루기 대회와 세종대왕릉 참배 및 기신제 참여 체험행사를 지원해 오고 있다.

▲여주혁신 창의지성 라! 라! 라! 페스티벌

여주교육지원청은 휴마트(Humart) 여주혁신교육의 일환으로 ‘라!라!라!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즐겨라!소통하라!함께하라!’의 끝 음절을 묶은 ‘라라라 페스티벌’은 다양한 영역으로 창의지성 교육의 내실을 기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다.

라라라 페스티벌은 시리즈로 구성해 과학, 진로, 건강, 상담, 영어 등 주제별로 다양한 체험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교육지원청은 혁신학교 운영학교와 클러스터 중심학교, 혁신학교 공모 희망학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라!라!라! 혁신교육 토론회도 추진하고 있다. 토론회는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혁신학교 추진에 따른 어려움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힐링캠프 운영

여주교육지원청은 경기도학생여주야영장을 활용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힐링캠프’를 운영, 지난해 18기 30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캠프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장의 추천을 바탕으로 2박3일, 4박5일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들이 학부모와 함께 캠프에 참여해 서로를 이해하며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여러 프로그램 등으로 참여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주교육지원청의 힐링캠프가 입소문을 타 지난해 힐링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용인 등 타 지역 2개 학교 학부모와 학생 등 13명이 캠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지원청은 더욱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힐링캠프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눈높이 교육

여주교육지원청은 글로벌 시대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문화가 다른 나라의 학부모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학교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7개 국어로 제작했으며 한국문화 및 언어에 익숙하지 않아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뷰> 김명란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

“휴마트의 안정적 추진과 여주혁신 교육이 활성화돼 여주가 명품 혁신교육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주지역 첫 여성 교육장인 김명란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최근 45개 여주지역 초·중·고교의 교육현장 방문을 마치고 ‘즐거운 학교, 소통하는 여주교육’을 위해 숨 가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학교 교육은 일류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김 교육장은 “학교에서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즐겁게 생활하는 공간으로 학교에 가는 게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고 교육철학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일선 교육현장에서 말 없이 성실하게 일하는 교직원들이 공정하게 평가를 받게 해주는 것이 교육청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김 교육장은 주장했다.

김 교육장은 “여주지역 45개 학교 중 학생 수가 100명 이하인 학교가 전체 70%를 차지한다”며 “여주교육은 자율과 소통, 참여, 정의, 문화를 바탕으로 모든 학생이 꿈을 키우고 성장하는 교육이며 교사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교육공동체로 생동감이 넘치고 소통하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중 매류초와 문장초 등에서는 개개인 인성교육의 하나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단을 운영해 학년별로 첼로와 바이올린 등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지도교사와 연주에 참여하는 학생 모두에게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김 교육장은 “여주교육은 지자체와 경찰서 등 관계 기관·단체가 도와줘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다”며 “여주교육 발전을 위해 학부모와 교직원, 교육지원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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