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지난 10년간 저소득 임금근로자 비중 증가

지난 10년간 정규직 일자리 비중은 줄고 고용 불안전성이 높은 저소득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일자리 구조 변화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임금근로자 중 고소득(중위소득의 150% 이상) 일자리 비중은 전체의 29.5%에서 25.7%로 감소한 반면 저소득(중위소득의 50% 미만) 일자리는 10.5%에서 14.0%로 늘어났다.

특히 소득이 낮은 비졍규직 일자리는 지난 10년간 2.8%p 증가한 반면 소득이 높은 정규직 일자리 비중은은 2.9%p 감소했다.

저소득·비정규직의 일자리 개수는 117만개에서 198만개로 무려 81만개 증가했다.

전해영 산업정책연구실 선임연구원은 “고용 안정성이 낮은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직업교육 확대, 취업알선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근로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55세 이상의 고령층은 저소득·비정규직 일자리로 내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일자리에서 비정규직 고령층의 비중은 지난 10년간 5.4%에서 8.8%로, 저소득 고령층은 2.5%에서 5.1%로 급증했다.

전 선임연구원은 “고령층 취업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노인 일자리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고령 인구가 안정적으로 적정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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