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북핵안보전략특위 회의 참석… “여러 가상 시나리오 대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3일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통제와 관련해 만일의 사태 시 군사적 조치까지 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관진 장관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북핵안보전략특위 3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원유철 특위 위원장(평택갑)이 전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오판해 무력 도발을 할 경우 우리 전방 부대가 닷새 안에 북한 전략의 70%를 궤멸시킬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 북한이 전면전을 할 움직임은 없지만, 개성공단 폐쇄나 사이버 테러, GPS 교란 등 심리전을 전개할 수 있다고 보고 여러 시나리오를 가상해 대비하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김남식 통일부 차관은 “개성공단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면서, “공단 내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북한과 특별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규현 외교부 차관은 “중국이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적극 이행하고 있다”라면서 “관련국과의 협의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미원자력 협정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핵위협이 가중됨에 따라 국회 차원의 북핵 안보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강해인ㆍ김재민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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