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진돗개 하나' 발령 후 해제

軍 '진돗개 하나' 발령 후 해제, 크레모아도 터뜨려

대간첩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가 북한군의 침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이날 오전 해제됐다.

27일 오전 2시 30분께 강원 화천군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초병이 이상 물체를 발견했다.

병사들은 의심물체를 발견해 크레모아(폭발과 함께 특정 방향을 향해 대량의 파편을 날려보내는 지뢰)를 터트리고 사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부대는 이상물체가 북한군 동향과는 관련이 없으며 고라니 등 동물이나 나뭇잎 움직임을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새벽 2시30분께 경계근무 중인 초병이 GOP(일반전초)에서 미상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수류탄 투척했고 해당 부대에서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며 "날이 밝고 나서 수색대를 투입해 확인했으나 북한군의 침투 흔적이 없어 오전 9시20분에 진돗개 하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그런 적이 있다"며 "해당 부대에서는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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