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소방서 119생활안전대원들, 자살기도 군인 극적 구조해 화제

구리소방서 119생활안전대원들이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던 현역 군인을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임상규(지방소방위)·김병진(지방소방장)·라성철(지방소방사)·정길현(지방소방사)대원 등 4명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7시20분께 공군 모 부대 소속인 남편 A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부인의 신고 전화를 받고 A씨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A씨의 휴대전화가 구리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 기지국인 것으로 확인했다는 수원소방서 측의 연락을 받고 긴급 출동했다.

이들은 이어 오후 8시50분께 A씨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휴게소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 의식불명 상태로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응급조치 후 인근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A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임상규 대원은 “사람의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니 힘든 상황이 있어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면서 “A씨가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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