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이면도로 빙판 안전조치 필요

이번 겨울엔 유난히 폭설과 매서운 한파가 맹위를 떨쳤다.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 좁은 골목길이나 햇볕이 들지 않는 이면도로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방치되어 있다.

낮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쌓인 눈이 녹아 내리고 밤에는 다시 얼어붙는다. 이면도로는 빙판으로 바뀌어 보행자들의 안전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사람의 왕래가 잦은 도로에는 어느 정도의 제설작업이 되었지만 이면도로는 아직도 눈이 방치되어 있다. 방치된 눈은 조금씩 녹아내리고 다시 얼어 붙기를 반복해 도로가 빙판이 되고 무심코 지나가던 노인들은 낙상사고나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면도로에 쌓여있는 눈이나 빙판길은 누군가 치우겠지 하는 남의 일로만 생각한다.

앞으로 노인들이나 어린이들의 외출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 집앞 빙판길은 내가 치우고 모래도 뿌리고, 지자체에서는 대로변 외에 골목길이나 이면도로 등에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써서 빙판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 및 계도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득우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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