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하고 세계 경제도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올해 고졸 및 여성, 경력자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2013년 취업시장 전망’을 통해 청년 취업자의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만하다고 17일 밝혔다. 실제로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464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71.3%가 ‘채용 계획을 확정’했는데, 이는 동일한 기업의 지난해 채용(84.1%)과 비교하면 12.8%p 하락한 수치이다.
신규 채용의 기회가 확대되지 않은 만큼 효과적인 취업전략을 세우는데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이 복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것은 청신호다.
EU목표와 동일한 수준인 70% 취업률이 정책적 목표이고, 정부가 공신력 있는 해외취업정보를 제공해 해외 청년취업을 활성화하고 교육, 안전, 복지 관련 공무원의 단계적 증원 및 공공부문 청년 채용을 정부기관 평가에도 반영한다고 하니, 기대할 부분은 있다.
먼저 고졸채용 시장이 긍정적이다.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기업 10곳 중 6곳은 고졸을 채용하며, 그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늘릴 예정이라는 응답이 31%나 됐다. 이와 함께 인턴제도를 통해 구직전략을 강화하는 것도 취업성공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청년을 신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임금을 지원하는 제도인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 규모를 지난해보다 1만명 많은 5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기업도 비교적 높은 비율인 43%가 인턴 채용을 계획 중이라는 설문 결과가 있는 만큼 노려볼 만 하다.
또한, 새 정부는 여성 고용률 증가를 고용률 70% 목표 달성의 핵심으로 삼고 있어 여성들의 일자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경기도는 경력단절여성과 여대생의 취업지원을 강화해 올해 2만여 개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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