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국마사회

말(馬), FTA시대 농어촌 ‘황금알’ 수도권 ‘말 산업 특구지역’ 지정

인류와 가장 오랜 세월을 지낸 온 동물은 무엇일까? 인간과 수천 년 동안 동고동락을 해 온 동물은 바로 ‘말(馬)’이다.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말과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그러나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말은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특별한 장소에서나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동물’이 됐다.

말이 인간의 곁을 떠난 것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 ‘교통수단’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물건을 나르는 일을 자동차와 기차가 대신하면서 집집마다 말을 키우며 귀하게 여겼던 우리의 말 문화는 차츰 자취를 감춰갔다.

말의 역할이 없어지면서 말은 정말 우리의 곁을 떠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도 말은 우리의 곁에 있고, 말 산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국 말산업, 경제적 부가가치 총 2조3천억 원

말 산업은 1차 산업인 말의 생산(축산업)에서부터 2차산업인 경마 및 승마 장비산업(제조업), 3차산업인 경마시행(서비스업), 4차산업이라 할 수 있는 경마나 승마를 매개로 한 게임, 교육(정보, 교육산업)까지 망라하는 종합산업이다.

우리나라 말 산업은 아직 초보단계이다. 지난 2011년 말 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다양한 말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외국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말 산업이 아직 초보단계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말 사업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총 2조3천억 원(경마 2조81억 원, 말 생산 391억 원, 승마 142억 원)으로 이는 국가 GDP의 0.2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는 단일 축종으로서는 상당한 규모이며, 말 산업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유발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정부는 말 산업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 9월 말 산업육성법을 제정, 시행했다. 정부는 말 산업을 FTA 시대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농어촌형 승마시설 확충과 말 산업 전문인력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 산업육성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말 산업은 추진 주체와 전략, 지원, 제도 등이 불확실하고 미비해 산발적이고 부분적인 성장에 그쳐왔다. 특히, 경마 중심 말 사업은 사행사업으로 인식돼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온 것이 사실이며, 승마 역시 이용료가 비싸 특정계층의 귀족 스포츠로 여겨져 왔다. 

또 말 사육농가들은 말 생산과 육성, 조련, 사양 및 시설, 농어촌 승마시설 등에 대한 적정한 메뉴얼이 없어 말 사육에 상당한 고충을 겪어왔다. 그러나 말 산업육성법 제정으로 이 같은 문제점들이 해결될 전망이다.

말 산업 5개년 계획…미래성장 산업으로 관심 

정부는 말 산업 5개년 계획을 통해 현재 3만 두의 말 두수를 5만 두 규모로 키우고, 농가수도 1천900호에서 3천 호로 늘릴 계획이다. 또 승마장 수는 현재 300개에서 500개소로, 승마인구는 2만 5천 명에서 5만 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의 말 산업 5개년 계획이 발표되자, 일부 지자체들이 발 빠르게 말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말 산업에 적극적인 지자체는 경기도와 제주도, 전라북도 장수군, 경상북도 상주시다.

마사회는 수도권지역에 말 산업 특구지역을 지정, 말 산업 육성 거점기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 사업특구지역은 화성시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말 조련과 치료, 승마 등의 시설을 갖춘 거점승마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말 레저문화 특구로 지정된 전라북도 장수군은 마사회 장수목장, 장수승마장, 장수 승마체험장, 말 크로스컨트리 코스, 마사고등학교 등 풍부한 자원을 갖춘 마(馬)문화의 메카이다.

장수군은 말 산업 특구지정으로 927억 원의 생산유발과 345억 원의 부가가치 파급 효과, 45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말 사업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상주시는 레포츠 승마와 재활승마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승마 아카데미를 개관하면서 승마산업 특화 인재 육성과 승용마 관리인력 양성과정, 말 관리 및 승마지도 통합인력 양성과정,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 인재육성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경마공원’을 앞세워 말 산업을 이끌고 있다.

72만㎡ 규모의 제주 경마공원은 제주도에서 가장 가볼 만 곳 5위안에 손꼽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마공원에서 야간 경마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는 ‘한여름 밤의 설렘’이란 주제로 개최돼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 경마공원은 공휴일이나 계절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원일 한국마사회 홍보실장은 “말 산업 육성법 제정으로 경마와 승마 등 말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라며 “정부의 말 산업 5개년 계획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말 산업은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말산업, 경제적 부가가치 총 2조3천억 원

말 산업은 1차 산업인 말의 생산(축산업)에서부터 2차산업인 경마 및 승마 장비산업(제조업), 3차산업인 경마시행(서비스업), 4차산업이라 할 수 있는 경마나 승마를 매개로 한 게임, 교육(정보, 교육산업)까지 망라하는 종합산업이다.

우리나라 말 산업은 아직 초보단계이다. 지난 2011년 말 산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다양한 말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외국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말 산업이 아직 초보단계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말 사업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총 2조3천억 원(경마 2조81억 원, 말 생산 391억 원, 승마 142억 원)으로 이는 국가 GDP의 0.2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는 단일 축종으로서는 상당한 규모이며, 말 산업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유발 효과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정부는 말 산업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1년 9월 말 산업육성법을 제정, 시행했다. 정부는 말 산업을 FTA 시대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농어촌형 승마시설 확충과 말 산업 전문인력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 산업육성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말 산업은 추진 주체와 전략, 지원, 제도 등이 불확실하고 미비해 산발적이고 부분적인 성장에 그쳐왔다. 특히, 경마 중심 말 사업은 사행사업으로 인식돼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온 것이 사실이며, 승마 역시 이용료가 비싸 특정계층의 귀족 스포츠로 여겨져 왔다. 

또 말 사육농가들은 말 생산과 육성, 조련, 사양 및 시설, 농어촌 승마시설 등에 대한 적정한 메뉴얼이 없어 말 사육에 상당한 고충을 겪어왔다. 그러나 말 산업육성법 제정으로 이 같은 문제점들이 해결될 전망이다.

말 산업 5개년 계획…미래성장 산업으로 관심 

정부는 말 산업 5개년 계획을 통해 현재 3만 두의 말 두수를 5만 두 규모로 키우고, 농가수도 1천900호에서 3천 호로 늘릴 계획이다. 또 승마장 수는 현재 300개에서 500개소로, 승마인구는 2만 5천 명에서 5만 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의 말 산업 5개년 계획이 발표되자, 일부 지자체들이 발 빠르게 말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말 산업에 적극적인 지자체는 경기도와 제주도, 전라북도 장수군, 경상북도 상주시다.

마사회는 수도권지역에 말 산업 특구지역을 지정, 말 산업 육성 거점기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 사업특구지역은 화성시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말 조련과 치료, 승마 등의 시설을 갖춘 거점승마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말 레저문화 특구로 지정된 전라북도 장수군은 마사회 장수목장, 장수승마장, 장수 승마체험장, 말 크로스컨트리 코스, 마사고등학교 등 풍부한 자원을 갖춘 마(馬)문화의 메카이다.

장수군은 말 산업 특구지정으로 927억 원의 생산유발과 345억 원의 부가가치 파급 효과, 45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말 사업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상주시는 레포츠 승마와 재활승마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승마 아카데미를 개관하면서 승마산업 특화 인재 육성과 승용마 관리인력 양성과정, 말 관리 및 승마지도 통합인력 양성과정,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과정 등 인재육성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경마공원’을 앞세워 말 산업을 이끌고 있다.

72만㎡ 규모의 제주 경마공원은 제주도에서 가장 가볼 만 곳 5위안에 손꼽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마공원에서 야간 경마축제를 열고 있다. 이 축제는 ‘한여름 밤의 설렘’이란 주제로 개최돼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 경마공원은 공휴일이나 계절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제주도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원일 한국마사회 홍보실장은 “말 산업 육성법 제정으로 경마와 승마 등 말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라며 “정부의 말 산업 5개년 계획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나라 말 산업은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_ 과천ㆍ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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