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경영으로 조합원 권익 극대화… '행복나눔' 여주농협

여주농협이 원로 조합원 건강검진부터 여성조합원 교육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활동과 지역사회 공헌으로 지역농협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조합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주농협의 행복나눔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비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조합원 권익보호와 소득증대 앞장

여주농협의 모토는 “조합원이 건강해야 농협도 건실한 경영을 할 수 있고 그 기반을 바탕으로 소기의 사업성과도 낼 수 있다.”이다.

이를 위해 여주농협은 조합원 환원사업의 하나로 원로 조합원들부터 단계적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00명의 원로 조합원에게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해 건실한 경영을 바탕으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등 각종 농협사업을 지원해 29억원의 수익을 올려 조합원들에게 배당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농업인구 고령화로 인한 영농철 일손부족과 태풍과 홍수 등 재난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전 직원 4개조(1개조 15명) 60명의 봉사단이 농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등 조합원 권익보호와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으며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농기계의 고장수리를 위해 6명의 정비기사가 겨울철 농기계 무상 점검과 수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협을 통해 구입한 농기계는 5년간 무상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규사업 창출 및 하나로마트 운영

여주읍과 강천면 지역에 여흥지점, 남한강지점, 점봉지점, 강천지점 등을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주농협은 올해에는 신규사업으로 여주농협 주유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주유소 건립은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난해 34억원을 들여 여주읍 점봉리에 있는 국유지 4천300㎡를 매입했으며 올해에는 17억원을 투입해 주유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09년 문을 연 여주농협 하나로마트는 조합원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개장과 함께 1일 1천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해 지난해 1일 매출 3천500만원을 달성했고 올해 1일 매출 목표는 4천만원이다.

올해는 지역 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자재 코너 100㎡를 확대,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며 지역 내 음식점에서 여주농협쌀을 구입할 경우 20㎏ 한포에 4천원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주농협은 하나로마트 이용 조합원과 주민들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입구에 이동식 찜질방(사랑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주민들과 조합원들은 농업관련 정보교환과 영농 성공사례 등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

지난해 연말 여주농협은 삼성테크원과 강천면 해바라기 마을과 1사 1촌 결연 활동에 모범사례를 인정받아 농협 경기지역본부에서 선정한 우수농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여주농협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800여만원으로 여주 쌀 3천㎏을 불우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사업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또 여주·강천부녀회와 농가주부모임 회원, 고향 주부모임 회원 등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로 김장김치 800여포기를 담아 지역 노인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여주농협은 영농회별 경로당에 운영지원금 2천만원과 구제역 피해농가에게 4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여주지역 선두 농협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여주농협은 지난 1988년부터 여성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업과 농촌의 이해증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여성아카데미 교육’을 매년 3개월 과정으로 진행, 가정관리 및 사회경제분야 지식, 건강관리 등 다양하고 유익한 교양강좌와 함께 생활법률, 생활인테리어, 인생설계, 행복한 가정 만들기 등 농촌생활에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지난해까지 8기생 75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준비해 ‘여성대학원’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인터뷰> 이광수 여주농협 조합장 "조합원들 건강 챙기고 복지증진에 전력"

▲올해 핵심 사업은.

여주농협의 올해 최대 사업은 조합원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다. 우선 지난해까지 원로 조합원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했고 올해 400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의 권익보호 등 복지증진 사업에도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영농철 일손돕기 사업 추진계획은.

갈수록 농촌 일손이 노령화되고 있어 걱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지원할 것이다. 1사 1촌 자매결연을 한 회사와 마을을 연계해 일손을 확보할 방침이다.

더불어 재난발생으로 말미암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조합원 농가들의 농작물 피해를 파악해 지원할 것이다.

▲조합원 권익보호와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은.

여주농협 조합원은 3천100여명으로 외형으로 보면 여주지역 최대 조합이다. 지난해 조합원 출자 및 이용고 배당 등으로 29억여원을 지급했고 올해도 30억여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건실한 경영으로 얻어진 수익은 환원 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여주농협은 특히 조합원 건강검진비 지원사업과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 영농회 지원사업, 못자리용 상토지원 사업 등 각종 조합원 지원사업으로 소득증대와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여주농협은 조합원이 주인이며 조합장과 직원들은 심부름꾼이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높은 가격에 사들여 잘 판매해 주고 나아가 조합원과 함께하면서 농촌을 발전시켜 나가는 여주지역 중심축 역할을 다할 것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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