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올해 첫 채용박람회 개최 성황

“패션몰에 취직하려고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어요.”

지난 17일 오후 2시 양주시청 내 지하 1층 300여 평의 대강당은 한파도 무색할 만큼 뜨거운 취업 열풍으로 가득 찼다.

LG패션복합단지를 운영하는 LF네트웍스가 양주시와 함께 주최한 V-PLUS 프리미엄 패션 스퀘어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것.

 

채용박람회는 오는 3월 양주시 회정동에 개장하는 LG패션 복합단지 내 여성의류,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 등 입주매장에서 숍매니저와 스태프로 일할 매장 판매직을 비롯해 복합단지 내 여성의류 공장을 운영하는 창조패션의 봉제인력, 편의시설인 식당가와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인력을 뽑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박람회장에는 어려운 경제침체로 인한 구직난을 반영하듯 20대의 취업준비생은 물론 40~50대의 중견 구직자까지 1천5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구직자들은 시청 직원들의 도움으로 이력서를 작성하고 취업상담을 받은 후 업체 면접에 임했다. 이런 뜨거운 취업 열기를 놓칠세라 SBS 등 공영 방송사들의 취재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구직자들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취업에 성공하겠다며 정성스레 작성한 이력서를 인사담당자들에게 제출하며 회사에 지원하게 된 이유 등 자기소개에 열심이고, 인사 담당자들은 쌓여가는 이력서를 뒤로하고 질문을 던지며 옥석 고르기에 한창이었다.

구직자 L씨(28ㆍ여)는 “평소 바라던 패션업체에 취직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면접에서 자기소개를 잘했지만 채용될 수 있을지 걱정되는데 취업 준비생들이 너무 많아 놀랬다”며 혀를 내둘렀다.

시 관계자는 “이후에도 LG패션복합단지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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