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경 구리문화원 원장 "지역문화 인프라 구축해 창조도시 만들것"

“올해는 구리문화의 정체성을 재창조하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김문경 구리문화원장은 계사년 새해설계를 전문·생활 예술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도시를 넘어 창조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뒀다.

다음 달 제22차 총회를 앞둔 김 원장은 지역주민과 향토문화의 친밀화를 시작으로 문화원 차원에서 전통문화를 육성해 나가는 등 특화된 향토문화 살리기에 올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올해 구리문화원의 역점사업을 세 가지로 정했다.

먼저 주민참여 사업이다. 구리문화예술제와 시민백일장 개최, 성년식 재연, 갤러리 운영 등 연령ㆍ계층별 눈높이를 겨냥한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것.

김 원장은 “역사문화유적기행, 산사체험 등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문학 기행, 주민문화강좌 등을 개최하는 등 주민 친화적이면서도 지역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김 원장은 경기도무형문화재 15호인 갈매동 도당굿과 온달장군 추모 제향, 사노동 장례의식, 벌말다리밟기, 정월 대보름민속놀이 등 사라져가는 민속문화 보존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455호와 364호인 아차산 고구려유적과 명빈묘, 경기도유형문화재 126호와 205호인 나만갑선생 신도비와 아차산 3층 석탑 등 문화재 보관 및 관리와 망우리 근ㆍ현대사 묘역위인 탐구 등 향토사 및 사료의 수집 및 보존도 중요한 과제로 풀어갈 예정이다.

특히 구리문화원의 모토를 ‘현대사회의 문화예술적 창의성은 경쟁력의 원천’으로 걸고, 사회발전의 에너지로서 문화를 주민들의 삶 속에 녹여내기 위해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원장은 “주민 친화적인 지역문화 인프라 구축이 절실합니다. 주민들의 문화수준에 맞추려면 분주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며 “주민들의 삶 속에 문화예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갈 수 있어야 비로 문화도시에 사는 주민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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