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 市승격… 경기 동부권 핵심도시 발돋움”

행안부 ‘도농복합형태 시 설치 등 법률 제정안’ 입법예고
11만 군민ㆍ지역 정ㆍ관계 일제히 환영… 내실있는 발전 기대

여주군의 올해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시 승격안이 전격적으로 발표되자 지역 주민들이 일제히 환영하는 등 크게 반기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는 여주군을 시로 승격하는 내용의 ‘여주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여주군에 알려지자 김춘석 여주군수 등 각계에서는 크게 환영하면서도 외형에 치중하기 보다는 내실있는 여주시 건설을 주문했다.

김춘석 군수는 “여주군이 경기 동부권의 핵심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시 승격은 필수”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에 맞춰 시로 승격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11만 여주군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시 승격에 대비해 준비해 왔던 행정도시 조성사업 등을 착실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김규창 여주군의회 의장도 “농촌 사회였던 여주군이 남한강의 행복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만한 행정능력이 구조적으로 빈약했다”며 “시 승격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정부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여주시 승격을 추진해 온 백연택 여주시 승격 특별추진위원장은 “1천537년의 역사를 가진 여주군이 시로 승격되는 영광을 2013년 새해, 새정부 출범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11만 여주군민에게 큰 기쁨”이라며 “여주는 이제 남한강의 최고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이제 여주가 시로 승격되는 것은 시간문제며 시로 승격되면 조선시대 한강을 따라 제1의 물류중심지였던 여주 목의 영광을 다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시민사회 단체에서도 정부의 시 승격 입법예고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신현일 대한노인회 여주군지회장은 “일부에서는 시 승격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았다”며 “여주가 시로 승격되는 것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환영하며 앞으로 노인복지시설을 늘리고 도덕성을 회복시켜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조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문영 여주군 문화원장은 “여주군이 시로 승격되는 만큼 시 격에 맞게 문화의 품격을 높이는데 전력하겠다”며 “여주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특히 여성문화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김 군수 등은 여주시 승격을 위해 지난해 5월30일 ‘시 승격 특별추진위’를 출범시키며 시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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