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이통사 멤버십 혜택' 꼼꼼히 챙기세요

새해가 시작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제휴 정책이 대거 변경됐다. 대체로 제휴점 폐점과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 정책이 아예 폐지되거나 할인 폭이 축소되면서 소비자 혼란도 예상된다. 반면 장기 사용에 따른 우량고객이나 특정 이벤트 서비스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자신이 가입한 이통사 멤버십 정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

■ ‘꼭 유념 하세요’ 축소ㆍ폐지되는 멤버십 정책은?

우선 식ㆍ음료 제휴 분야의 변동폭이 크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배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및 ‘던킨도너츠’ 이용금액을 10% 할인해주는 멤버십 서비스를 중단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음식점 ‘오므토토마토’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멤버십 서비스를 폐지한다.

KT는 패밀리레스토랑 ‘씨즐러’가 작년 폐점함에 따라 이 업체에 대한 10% 할인 혜택을 지난 해 11월로 종료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올해부터 ‘팅 주니어’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라트(Latt) 어린이극장’ 20% 할인 혜택을 중단하고 ‘인터넷 교보문고’ 2천원 할인권 제공 서비스 대상을 선착순 500명으로 제한했다.

올해부터 디지털 음원 이용료가 조정됨에 따라 이통사 계열 음원 유통사와의 제휴 할인도 줄었다.

KT는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던 ‘올레뮤직’ 할인 폭을 50%에서 30%로 낮췄다.

■ ‘이것만은 챙기자’ 신규ㆍ강화되는 멤버십 정책은?

새로 생긴 멤버십 혜택으로는 LG유플러스의 ‘파파존스 피자’ 할인, ‘스무디킹’ 음료 사이즈 업, ‘무비팟’ 20% 할인, ‘글로벌 T 전화영어’ 20% 할인 등이 있다.

오랜 기간 한 이통사를 사용하거나 요금을 많이 내는 VIP 회원을 대상으로 한 혜택은 강화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부터 멤버십 VIP 회원에게 월 1회, 연 5회에 걸쳐 CGV 영화관 무료 예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해부터 VIP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VIP 회원은 제주도 소재 호텔 할인, 고급 레스토랑 할인, 골프장·승마장 등에서 할인 받는다. VIP가 된 지 만 15년, 20년 된 회원에게는 포인트 차감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도 제공한다.

이벤트성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생일을 맞은 가입자에게 무료전화 300분을 제공하던 SK텔레콤은 올해부터 파파존스 치킨스트립 증정, 스무디킹 사이즈업,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인 ‘호핀’ 이용권 등을 추가로 증정하기로 했다.

KT는 맞춤여행 상담과 웰빙 프리미엄 할인으로 승마 이용료, 요트 이용료, 게스트하우스 등을 10% 할인, 스타벅스 커피 연 4회 무료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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