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중단 통보에 학부모 반발… 권익委, 중재나서 극적 타결
통학버스 지원 중단으로 학부모들과 갈등을 빚어 왔던 시흥 포리초등학교 통학버스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극적으로 타결,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1일 포리초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국민권익위, 시흥시, 경기도교육청, 주민들과의 조정을 통해 포리초교 앞 도시계획도로가 완공될 때까지 통학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대응사업으로 추진하고, 도로 완공 후 통학버스 운행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재협의 하기로 했다.
포리초교 통학버스는 지난 2007년 2월 마을버스가 적자문제로 운행을 중단하자 시흥시와 시교육지원청이 각각 1억원씩 대응사업으로 통학버스를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도교육청이 학교 주변에 버스 공영차고지가 신설돼 통학여건이 개선됐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통학버스 지원 중단을 통보해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250m 떨어진 공영차고지는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차고지이며 차고지에서 마을까지 3㎞는 인도가 없어 위험에 노출돼 있는 등 통학 환경이 개선될 때까지 통학버스 지원을 요구, 지난해 9월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번 권익위 중재안으로 도시계획도로가 완공될 때까지 통학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대응사업을 추진해 등교시간에는 3대를 운행, 하교시간에는 2대를 운행키로 조정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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