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김시우, PGA 역사 다시 썼다

Q스쿨 역대 최연소 통과 내년 투어 한국선수 11명 활약

고교생 골프국가대표 김시우(17^안양 신성고 2)가 역대 최연소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사를 바꿨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414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하며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PGA투어 역대 최연소다.

고교 2년생인 김시우는 17세 5개월 6일에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함에 따라 종전 기록보유자인 2001년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17세6개월1일을 한달 정도 앞당기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만 18세(2013년 6월28일)가 되기 전에는 PGA투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김시우는 2013년 상반기에 스폰서 초청으로최대 12개 대회에만 출전 할 수 있다.

다만 월요 예선을 통과할 경우에는 대회 출전 횟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한편, 이동환(25ㆍCJ오쇼핑)이 최종합계 25언더파 405타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퀄리파잉스쿨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동환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단독 1위는 아시아선수 최초다.

이동환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04년 일본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 JGTO 에서 통산 2승을 올리고 있다.

2위는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스티브 르브런(미국)이 최종합계 24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재미교포인 리처드 리(24)가 최종합계 23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재미교포 박진(33)도 최종합계 22언더파 410타로 공동 7위를 차지, 5년만에 PGA투어를 뛰게 됐다.

이동환, 김시우, 리처드 리, 박진 등의 PGA 투어 합류로 내년에는 최경주, 양용은, 존 허, 캐빈 나, 위창수, 노승열, 배상문 등 한국(계) 선수가 1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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