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지구 석면슬레이트지붕 안전뒷전 철거 지적에… 구리시 부랴부랴 종합대책 마련

LH가 오는 2015년 말 완료 예정인 구리시 갈매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 지구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슬레이트지붕 지장물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서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아 물의(본보 11월25일 10면)를 빚은 가운데 구리시가 3일 시 차원의 종합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영순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 시정 답변에서 신동화ㆍ진화자 의원이 제기한 주민들의 안전대책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신 의원의 질문에 대해 “석면은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인체에 매우 치명적인 위협 요소”라며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되는 제반 사항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확실한 대책을 세워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시 차원의 종합적인 석면처리대책을 수립하고, 정확한 석면량 파악 및 처리대책 등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등 주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관련 법 집행기관인 환경부와 중부지방노동청 의정부지청 등과 함께 지도ㆍ단속을 실시하는 방안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H는 구리시 갈매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 150만6천여㎡(1종일반주거지역 23만3천여㎡ 포함) 부지내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를 지붕재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과 축사, 양계장 등 지장물이 모두 300여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