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 경제경영연구소는 아이폰 국내 출시 3주년을 기념해 기획 보고서 ‘스마트 혁명, 세상을 바꾸다’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본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도입으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가속화될 미래 시장의 변화를 전망했다.
스마트 혁명의 시작 - 아이폰 도입
지난 2009년 11월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되기 전까지 스마트폰은 전체 가입자의 1%에 불과했지만 KT가 국내에 단독 출시한 아이폰은 100일만에 40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도입 3년 만에 스마트폰 이용자가 37배 증가해 이동전화 가입자 10명 중 6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됐다. 아이폰의 혁신적인 UI/UX와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은 한국사회를 뒤흔든 ‘애플 쇼크’를 불러왔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과 산업전반에 걸친 스마트 혁명이 시작됐다.
일상생활의 변화 -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똑똑한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상시접속 스마트 라이프가 시작됐다. 검색·교통·지도·가격비교 등의 생활밀착형 앱과 무선인터넷을 이용함으로써 삶이 더욱 편리해졌으며 SNS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양방향 소통이 활성화됐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모바일 오피스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가 확산됐다.
IT산업과 경제전반의 변화 - 패러다임을 바꾸는 ‘스마트 이코노미’
스마트 혁명은 통신, 단말, 콘텐츠 등의 IT산업과 더불어 경제 전반을 뒤흔드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 폐쇄적이었던 모바일 시장은 아이폰 출시로 인해 개방형 생태계로 바뀌고 있으며 국내 단말 제조사들은 애플 쇼크를 발전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도약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2009년 3분기에 3.2%에 불과했으나 올 3분기에는 32.5%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LG전자도 올 4분기 세계 3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에 활용되는 국내 스마트 콘텐츠 시장은 지난해 약 1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14년에는 2조9천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반에서는 인터넷이 세계 최고의 보급률과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경제 활동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유무선 브로드밴드 보급률은 지난해 세계 1위이며 인터넷 경제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로 영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다가올 스마트 혁명의 미래 - ‘초연결사회’와 ‘제3차 산업혁명’
보고서는 1세대 유선, 2세대 무선을 지나 3세대 사물통신 시대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기기가 인터넷과 결합하여 언제 어디서든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Hyper-connectivity Society)’가 도래할 것이라 예측했다.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은 2020년까지 인터넷과 연결되는 전체 기기가 총 5천억대 이상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나아가 과거의 1, 2차 산업혁명을 넘어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화되는 ‘제3차 산업혁명’이 도래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제3차 산업혁명인 스마트 혁명은 새로운 시장창출을 넘어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고령화, 양극화, 일자리 부족, 에너지 고갈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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