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오지' 굿바이 … '교육1번지' 급부상

시흥시, 야심찬 '교육발전 5개년 계획'

시흥시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인재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인재 육성 도시 구축을 2012년 7대 전략 목표의 하나로 수립, 올해 교육지원사업비 중 혁신교육지구사업 48억원, 일반교육경비지원 38억원, 원어민보조교사 배치 사업 8억 5천만원 등을 투입해 ‘행복한 교육도시- 시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를 그동안 열악한 교육여건에 따른 소외감을 불식하고, 교육 혁신의 변화의지를 보여주는 원년으로 삼고, 체계적이고 계획성있는 시흥교육 환경의 변화를 위해 ‘시흥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 시민의 교육욕구를 반영하고, 주요 의제들을 보다 체계화함으로서 시흥교육의 미래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교육 투자와 계획

연도별 교육경비 지원금액을 보면 2009년 88억원, 2010년 72억원, 2011년 173억원, 올해 210억원으로 시의 일반회계 자체수입의 7.4%을 차지하며, 민선5기 이후 544억원의 교육 예산을 편성 지원하고 있다.

지난 몇년 동안 교육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우수학생의 관내고 진학률과 학업 성취도가 높아지고, 시흥을 떠나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교육과 교통문제를 해결함으서 시민들의 정주의식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혁신교육지구 사업, 무상급식대상 확대, 교육경쟁력 강화와 시흥의 명문학교 육성은 물론,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으로 특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8년 39%에 불과하던 우수 학생의 관내고 지원율이 올해 80%로 급증, 그 변화의 핵심은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학업성취도 면에서는 초등학교는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2010년 2.89%에서 2011년 1.13%로 감소되었고, 중학교는 2010년 4.82%에서 2011년에는 3.82%로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교육지구사업

혁신교육지구사업은 한정적인 재원의 효율적인 배분과 장기 계획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인재 육성에 힘쓰자는 의미로 추진된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은 23개 학교에 매년 60억원을 5년 동안 지원한다. 공교육 혁신사업으로 혁신교육 활성화, 수업혁신, 행정혁신 등 7개 사업에 20억3천200만원이 지원되며, 미래역량 인재육성으로 교육과정 다양화, 특성화, 수업보조교사 지원 등 4개사업에 26억7천800만원, 특성화 사업으로는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 희망심기 사업, 학교급간 연계로 예ㆍ체능 중점과정 운영,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등으로 12억9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혁신학교는 선생님들이 교원행정업무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그 시간만큼 아이들 품으로 선생님을 돌려주는 취지로, 9개교에 2억원을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사업비로 지원했다.

2011년 혁신교육지구 지정과 함께 현재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업별 운영성과를 보면 행정코디네이터운영 사업은 교사들의 교무행정업무 및 잡무를 경감함으로서 교육력을 향상시키는 효과, 상담사 배치 사업으로 학생들의 상담 프로그램이 내실화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시흥 비즈니스센터, 산학융합지구 준공

대학과 기업연구소를 공간적으로 통합, 근로자 교육과 기업연구를 지원하게될 산학융합지구와 비즈니스센터가 준공했다.

지난 13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QWL밸리 비전 선포식과 함께 개최된 준공식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윤식 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흥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시흥·안산스마트허브(시화·반월산단) 입주기업 지원시설과 근로자 편익시설이 집적된 곳이다.

시흥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재정지원을 받고,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부지를 제공하는 센터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내에 지상 13층 지하 1층 규모로 준공된다.

이곳에서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시흥지점), 자동차부품연구원(경기기술지원센터), 한국광기술원(경인지역고객지원센터) 등 연구개발 및 각종 시험·인증 지원 기관과 한국산업단지공단,시흥시 기업SOS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서부지소) 등이 입주해 중소기업 자금지원부터 경영지원, 각종 인허가 편익까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 지난해 5월 착공한 산학융합지구는 지상 7층, 지하 1층규모로 653억원의 예산이 도입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내에 건립해 스마트허브내 대학과 기업연구소를 공간적으로 통합하고자 했다.

이곳에서는 근로자 교육과 기업연구를 지원하게 되며, 기업연구소는 180개가 입주해 산학공동의 연구개발 수행과 고용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개원 예정인 어린이집은 수용인원 137명 규모로 교대 근무가 많은 산업단지 근로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시흥시는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농민에게는 희망을! 시민에게는 생명도시를!’ 를 모토로,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학교급식에 공급하고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친환경 지역농산물을 28개 초등학교(친환경농산물 지원대상교)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

시흥시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로컬푸드의 신선함과 농민의 정성스런 마음까지 담겨 있는 건강식탁을 책임지고 있다.

그동안 시는 친환경농업기반의 확대와 학교급식 공급을 위한 생산농가의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교육 및 교류활동에 집중해 옴으로서 올해 인증농가 수 및 품목의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로는 시흥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포도와 미나리를 비롯, 방울토마토, 오이, 느타리버섯, 고추 등 6개 품목으로, 모두 무농약인증을 받았다.

당시 10여 농가의 참여로 출발했으며, 내년부터는 품목과 농가 수, 그리고 대상학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경기도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의 공급주체인 경기친환경조합 공동사업법인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생산농가에서 자주적으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산농가와 생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수시로 실시해 최대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건강한 먹거리공급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시범사업의 추진으로 공급 시스템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갖추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