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도시공사 예산 집행중지 요구에 민주 거부…정례회도 파행 불보듯
구리도시공사 설립 예산 처리 문제로 60여일째 여·야 간 대치상태가 이어지며 장기 파행하고 있는 구리시의회가 좀처럼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21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227회 제2차 정례회도 파행이 불가피해 지고 있다.
새누리당 진화자ㆍ김희섭ㆍ김용호 의원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구리도시공사 설립예산 집행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으나 민주통합당 박석윤ㆍ황복순ㆍ민경자ㆍ신동화 의원은 이를 거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민주통합당은 구리도시공사 설립예산 처리 과정에서 책임과 의무를 제대로 했는 지, 같은당 박영순 시장은 시민을 생각하기보다는 정치적 판단만 앞세워 시정에 무리수를 두지는 않았는 지, 의회를 압박하고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고통을 준 일은 없는 지 뒤돌아 보고 모든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은 더 이상의 의회 파행은 곤란하다고 입장이다. 언제 어디서든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것”이라며 “최후까지 대화와 타협으로 협력해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고 그래도 안될 때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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