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과 삼성전자, LG전자 유치 및 각종 대형 개발사업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평택시가 국제시대에 발맞춰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문화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되어 온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고 진위산업단지에 추진중인 LG전자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평택경제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적의 기업입주 여건 및 맞춤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시민복지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들어설 평택시 모곡ㆍ지제ㆍ장당동, 고덕면 일대 3.95㎢(120여만평)에는 전자부품과 화학, 비메모리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신수종 사업체들이 들어선다.
여기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공장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약 50만평) 보다도 2.4배가 크며, 공장 건설 사업비만 2조4천751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공장 생산라인 건설, 직원 채용, 기타 부대시설 마련 등에 100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2013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4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80만평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평택시가 조성 중인 산업단지 6개 곳을 추가하면 평택에는 총 1천610여㎡(삼성ㆍLG 포함)의 단지가 생겨 삼성전자, LG전자 협력업체들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생산시설이 이곳에 터를 잡게 된다.
또 2016년에는 현재 용산과 동두천에 있는 미군 부대의 90%가 이전, 6만여명의 미군이 주둔하게 되고 이들의 가족까지 함께 평택으로 이전시 유입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평택시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평택시가 도시공원의 이용및 편리성을 확대 하는가 하면 지역별 특색과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모산골 평화공원, 부락산테마공원, 내리문화공원, 학현공원(안중 레포츠타운 포함), 농업생태공원 등 5대 권역별 공원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남부권역의 경우 27만7천여㎡ 규모로 오는 2016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게 되는 모산골평화공원은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다문화시대에 발 맞추어 자연친화적인 대규모 평화공원을 조성, 시민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글로벌 문화공간으로 제공된다.
북부권역에는 약 26만4천여㎡규모로 부락산 및 이충레포츠공원과 연계하여 자연친화적 여가공간을 제공한다.
또 서부권역은 약 14만8천여㎡ 규모로 2013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학현공원은 안중레포츠타운을 포함하고 있어 레포츠와 가족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팽성권역의 내리문화공원은 9만9천여㎡규모로 2015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며 지역주민과 미군기지 거주자 및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오성면에는 약 9만9천여㎡규모로 농업생태공원이 2014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며 이 곳에는 농업의 다양한 체험과 휴식, 여가활용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평택시의 경우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에으로 여가 및 녹지공간 부족해 공원조성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열악한 공원환경을 적기에 개선하고 역사에 남을 수 있는 명품공원을 조성키 위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촌문화도시 조성
평택시는 오는 2016년까지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지구촌문화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지역주민과 주한미군간 교류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송탄, 팽성국제교류센터를 거점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굿네이버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주한미군 및 가족과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교육 홍보하고 지역주민에게는 국제적인 문화습득을 지원, 미군가족 등과 시민이 문화ㆍ교육 교류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시는 세부적인 전략으로 방학기간을 이용한 한ㆍ미 어린이 써머스쿨의 확대운영과 송탄지역 중앙시장의 국제형특화시장 조성 운영, 팽성읍 안정리 지역의 문화특구지정 추진 등으로 지구촌 문화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군기지 이전에 맞춰 시민과 미군 가족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평택시는 세계의 문화, 한국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모두가 행복한 평택시
평택시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 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추진중인 ‘평택시가 복지사가 됩니다’, ‘평택시가 엄마가 됩니다’복지정책이 시민들에게 큰 호흥을 얻고 있다.
이같이 시의 복지정책이 시민들에게 호흥을 받고있는 것은 시가 시민의 욕구와 정서, 사회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즉시 반영하기 위해 사업형 재단인 평택복지재단을 설치, 운영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복지와 보건서비스를 통합적,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시민들이 복지서비시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지타운을 운영하고 있는것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시는 현재 팽성지역과 북부지역 2곳에 대규모로 복지타운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곧 남부지역과 서부지역에도 복지타운을 건립, 권역별로 시민 가까이 가는 현장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복지정책을 전화 한통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화한통복지센터, 실직 및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건강한 가정, 행복한 가정을 위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의 운영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문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김선기 시장은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고 진행 중인 산업단지 조성이 완공되는 2020년에는 인구가 80만~9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평택은 향후 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 배움이 있는 도시, 풍요롭고 안전하며 농촌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인터뷰> 김선기 평택시장 "시민의 삶의질, 도시품격 향상위해 노력" 인터뷰>
-하반기에는 어떤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인가?
민선5기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이룩한 산업기반과 도시개발ㆍ정비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들을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 청소년, 대중교통, 도시디자인, 미군기지 이전 준비 등에 중점을 두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품격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시행정체계의 정립을 위해 노력한 것은?
시는 내부적으로 행정의 기준과 원칙을 새롭게 정립하고 발전을 위해 시민 맞춤형 조직으로 행정체계를 정비했다.
수백억원의 재정결함 보전과 630억원의 채무상환(1천510억원에서 880억원)을 비롯해 많은 비효율을 없애는 등 재정을 건실하게 가꾸어 놓았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체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미진했던 기존 개발사업들은 과감하게 정리ㆍ정돈하고, 더 크고 좋은 새로운 사업들을 유치 및 준비함으로써 전화위복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기반은 새로운 도약의 기본 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것은?
시가 그동안 새로운 발전을 위해 도약의 주춧돌을 놓았다면 이제 기둥과 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가시화해 나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들의 큰 이해와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등의 각별한 동참과 협조를 당부하고 싶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