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분야가 외국인의 국내 콘텐츠산업 직접 투자중에서 3분의 2를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방송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국내 콘텐츠산업 관련 외국인직접투자(FDI)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게임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11억6천169만달러(약 1조2천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공연, 광고 등을 아우르는 전체 콘텐츠 산업의 외국인 직접투자액 중 68.8%에 해당한다.
게임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010년 2억5천537만달러에서 작년 1억6천677만달러로 줄었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7억3천955만달러를 기록하며 대폭 증가했다.
투자 건수는 모두 108건으로 전체의 31.4%를 차지했다. 게임산업이 투자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큰 것은 게임산업에 대한 외국인의 건당 투자가 그만큼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투자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0년 27건에서 작년 43건으로 늘었으며 올해 3분기까지 38건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올해 게임산업은 분기별로 10건 이상의 외국인 투자가 유입되고 있다”며 “4분기에 대기하고 있는 게임 출시작을 고려하면 올해 투자 건수는 작년보다 15∼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산업은 국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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